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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 셧다운…과도한 투자로 인한 위기

titediosalways 2024. 9. 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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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 셧다운…과도한 투자로 인한 위기>

삼성전자가 최근 평택캠퍼스의 일부 파운드리(위탁 생산) 라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주문 물량 부족과 지속되는 적자로 인해 발생한 결과로, 과도한 설비 투자와 전략적 실책이 겹쳐지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1. 평택 P2, P3 라인의 셧다운
삼성전자는 평택 P2, P3 공장의 파운드리 라인 중 4nm, 5nm, 7nm 선단 공정 설비의 약 30%를 셧다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신규로 건설 예정이던 P4, P5 공장의 장비 반입도 연기되면서 추가적인 설비 투자가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P3 공장은 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 라인으로, D램, 낸드 플래시 메모리, 파운드리 라인이 함께 구축되어 있는 대규모 공장입니다.

#2. 적자와 주문 부족으로 인한 셧다운
이번 셧다운의 주요 원인으로는 저조한 주문 물량과 지속되는 적자가 지목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2조 원에 달하는 파운드리 부문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주문 물량 감소로 인해 가동률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산 설비를 한 번 멈추면 재가동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설비를 완전히 셧다운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3. 과도한 투자와 전략적 실패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투자가 실책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객사 확보와 양산 공정 안정화가 미비한 상태에서 TSMC를 따라잡기 위해 무리하게 생산 능력을 확장한 것이 오히려 위기를 초래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2023년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약 54조 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를 진행했으나, 주요 고객사인 퀄컴과 애플을 유치하지 못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4. TSMC와의 경쟁에서 밀린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선도적인 성과를 내왔습니다. 예를 들어,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자신감 있게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TSMC와의 기술 및 양산 안정성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의 과도한 투자가 실책으로 돌아왔고, 파운드리 사업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업계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5. 미래 전망
삼성전자는 현재 구체적인 장비 가동 상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사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TSMC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삼성전자가 어떤 전략적 변화를 모색할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셧다운은 과도한 투자와 시장 수요 예측 실패가 결합된 결과로, 앞으로의 회복을 위해선 고객사 확보와 양산 공정 안정화에 대한 보다 철저한 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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