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미국 해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
미국의 보수 진영이 한국 조선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간 협력을 새로운 해양 전략의 필수 요소로 삼고 있습니다. 브렌트 새들러(Brent Sadler)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24 ISTC 국제 잠수함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1. “한국 조선업은 세계 최고” – 브렌트 새들러의 평가
브렌트 새들러는 미국 해군 대령 출신으로, 해양 전략 전문가이자 트럼프 진영의 해군 정책 설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한국 조선업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 치켜세우며, 잠수함을 “21세기의 거북선”에 비유했습니다. 이는 잠수함이 현대 해양전에서 필수적인 전략 자산임을 강조한 발언으로, 한국 조선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새들러는 특히 미국의 조선업 붕괴와 맞물려,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미국은 함정 건조와 정비 능력의 저하로 해군 전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조선업 기술과 경험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트럼프와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 양국 협력의 시작점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의 역할을 언급하며 협력 의사를 직접 표명했습니다. 그는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군함 건조뿐 아니라, 수리와 정비(MRO)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대선 기간 내내 외쳤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과 다소 상반되는 입장이지만, 미국의 조선업 현실을 반영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러우 전쟁과 중동 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 방산업계의 생산 능력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됩니다.
#3. 한국 조선업, 20조 원 규모 미국 MRO 시장 노린다
미국 해군의 함정 수리·정비(MRO)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조 원에 달합니다. 트럼프의 협력 요청 이후, 한국 조선업계는 이 거대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은 이미 세계 군함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리와 정비 분야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입니다.
#4. 미국 조선업의 위기와 한국의 기회
미국의 조선업은 사실상 붕괴 상태에 있습니다. 함정 생산 및 수리 능력이 거의 전무하며, 방산업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의존도를 해외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업은 미국 해군 전력 유지의 필수적인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브렌트 새들러는 “미국과 한국 간의 협력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중국의 해양 팽창에 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이 공동의 안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도약하는 한국 조선업
미국과 한국의 조선업 협력은 단순한 기술 이전이나 수출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글로벌 해양 전략의 변화 속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적 관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수준의 협력을 이루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한국 조선업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제는 글로벌 안보와 경제를 함께 견인하는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이는 한국 조선업의 현재 위치와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