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천연가스(F-LNG) 시설 발주 기대…하반기 K-조선의 '효자' 될까?>
최근 글로벌 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자들이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하는 부유식 LNG 개발사업(FLNG)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조선업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FLNG는 부유식 시설을 통해 바다 속에서 직접 천연가스를 채취하고 액화 처리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향후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기회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1. FLNG 시장의 성장 전망
전 세계 LNG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FLNG 사업의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년까지 FLNG 생산 능력이 현재 26MTPA(연간 2,600만 톤)에서 50MTPA로 약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개발업체 골라 LNG는 현재 5.1MTPA의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12MTPA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FLNG 선박 발주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K-조선의 강력한 경쟁력
현재 가동 중인 FLNG 선박은 말레이시아, 카메룬, 호주, 모잠비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선박 중 상당수가 한국 조선사에 의해 건조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FLNG 건조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중공업은 FLNG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제작 및 인도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의 FLNG 선박 건조 계약을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역시 해양설비 관련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FLNG 수주 경쟁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K-조선의 수주 기회 확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가 운영 중인 FLNG는 한화오션에서 건조한 것으로, 한화오션 역시 이번 수주 확대의 기회를 잡고 있습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싱가포르 현지 해양플랜트 전문회사인 다이나맥 홀딩스의 지분을 공개 매수하며, FLNG 사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추가로 1~2기의 FLNG 수주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제작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K-조선은 글로벌 FLNG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경쟁 속에서의 과제
FLNG 사업의 확대는 K-조선사들에게 큰 기회이지만, 경쟁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 조선사들도 이미 FLNG 선박 건조 경험을 갖추고 있어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K-조선사들은 기술력은 물론 납기 일정 준수, 비용 절감 등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앞으로의 전망
하반기에는 FLNG 발주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K-조선사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 조선업계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FLNG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조선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다시 한번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올해 하반기 FLNG 발주와 수주 성과가 그 귀추를 주목받고 있습니다.